※ 다음 사료를 잘 읽고, 물음에 답해보자.

？ 독립협회 유고(諭告)

우리나라가 한쪽에 치우쳐 있어 땅이 적고…오랫동안 남의 아래에 있어…그 문을 이름하여 영은(迎恩)이라 하고 그 관을 이름하여 모화(慕華)라 함은 뜻있는 선비의 비분 탄식하는 바였으나 천운이 돌아 이제 대조선국이 독립국이 되어 세계 만방으로 어깨를 겨누니 이는 우리 대군주 폐하의 위덕이 떨침이요, 우리 대조선국의 유사 이래의 광명이요, 우리 동포형제 2,000만 인구의 행복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기념할 실적이 없었으므로 이에 공공의 의견으로 독립협회를 발기하여 전 영은문 자리에 독립문을 새로이 세우고 전 모화관을 새로 고쳐 독립관이라 하여 옛날의 치욕을 씻고 후인의 표준을 만들고자 함이요, 그 부근의 땅에 독립공원을 이루어 그 문과 관을 보관코져 하니 성대한 일이라 아니할 수 없는지라. 돌아보건데, 그 공역이 커서 큰 비용이 될 것이니 합치지 않으면 성취하기를 기약치 못할 것이요, 이에 알리니 밝게 헤아려 보조금을 다소간에 따라 보내고 본회 회원에 참입할 뜻이 있으면 그를 나타내주기를 바란다.

『대조선독립협회회보』제1호, 1896년 11월 30일

물음1) 위 내용으로 보아 독립협회는 어떤 성격의 단체인가?

물음2) 독립협회를 만든 사람들은 누구인가?

물음3) 독립협회의 역사적 의의는?

물음4) 독립협회를 지원했던 정부가 나중에 황국협회를 이용해서 독립협회를 해체하게 된 것은 독립협회의 어떤 사상과 맞지 않았기 때문이며, 그 이유는 무엇인가?

참고) 서재필(1864-1951)

갑신정변을 일으켰다가 실패 후 미국으로 망명하였다. 1895년 김홍집 내각의 요청으로 귀국하여 1896년 1월 중추원 고문에 임명되었다. 독립신문의 발간과 독립협회 결성에 중요한 구실을 했으나, 개혁의 방향으로 둘러싸고 정부와 마찰을 빚으면서 강제 출국당하였다.